코스피, MSCI실망 매물(?)..닷새만에 하락

최근 상승에 따른 조정 분위기..투자심리 안정

입력 : 2010-06-22 오후 3:32:05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코스피지수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실패에 따른 실망 매물과 지난밤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투자심리 악화라기보다는 최근 상승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해 증시 분위기는 안정된 모습이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만에 하락하면서 전일 대비 8.20포인트(-0.47%) 하락한 1731.4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섰고, 기관 역시 대규모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각각 315억원과 151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8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1990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매수우위, 비차익거래에서 매도우위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1271억6300만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77%), 비금속광물(0.71%), 운수창고(0.68%), 운수장비(0.29%)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조선주들이 위안화 절상 기대감과 업황 회복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를 펼쳤다. 현대중공업(009540)이 1.69% 상승했으며, 대우조선해양(042660)(0.77%)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MSCI선진지수 편입 실패의 영향으로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금융(-0.58%), 은행(-0.60%), 증권(-0.10%)업종이 일제히 하락했고 전기전자(-1.56%)와 의료정밀(-1.88%)은 1%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POSCO(005490)(0.91%), 현대차(005380)(0.34%), 신한지주(055550)(0.42%)가 상승했다. 반면 KB금융(105560)이 -2.95%의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005930)(-1.68%)와 현대모비스(012330)(-1.91%)도 1%넘게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3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59개 종목은 하락했다. 8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면서 사흘만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71포인트(-0.34%) 하락한 496.65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70원 오른 118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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