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0일 수출 3.6%↑…5개월만 플러스 전환(종합)

일평균 수출 9.8%줄었으나 수출액 늘어
반도체 25.3%↑·승용차 38.8%↑·정밀기기 14.7%↑
석유제품 45.6%↓·선박 26.5%↓·무선통신기기 9.1%↓

입력 : 2020-09-21 오전 9:38:53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같은 기간 수출이 26.9% 감소한 이후 5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일평균 수출액이 확연히 늘어난 만큼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1일 관세청이 공개한 ‘9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95억5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6%(10억2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달 같은기간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한 데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된 4월 1~20일 수출이 26.9% 감소한 이후 5개월만이다.
 
9월 1~2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자료/관세청
 
조업일수(15.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1000만 달러로 9.8% 줄었다. 지난달 같은기간 일평균 수출액이 16억5000만 달러로 3.7% 감소한 것과 비교해 감소폭은 컸으나 수출액이 늘어난 만큼 코로나 타격이 누그러진 모양새다. 7월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도 1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엔 추석연휴가 포함돼 있어 조업일수가 늘었고 일평균 수출은 여전히 마이너스”라며 “그러나 이달 1~20일 일평균 수출액은 19억 달러인데 코로나 타격이 본격화된 4~5월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이 14~15억 달러 였던 만큼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가 25.3% 늘었다. 승용차 38.8%, 정밀기기 14.7% 등도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 -45.6%, 선박 -26.5%, 무선통신기기 -9.1%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별로는 유럽(EU) 7.1%, 호주 6.0%, 중국 2.5%가 증가했다. 중동 -40.7%, 베트남 -14.6%, 일본 -10.3%, 미국 -5.3% 등은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250억8400만 달러로 6.8%(18억3000만 달러) 줄었다. 무역수지는 44억7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이 공개한 ‘9월 1~20일 수출입 동황’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296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6%(10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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