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한국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은 무산됐지만 이머징마켓 지수 잔류에 대한 실익도 못지 않다고 평가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은 불발됐지만 외국인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미 한국 증시는 FTSE 분류 상으로 선진국이라 다수의 글로벌 펀드들은 한국물을 편입해 놓은 상태이고 이머징마켓 지수의 추종자금 자체가 증가하고 있어 이머징마켓 지수에 잔류하는 실익도 못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미국경제의 조기 회복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이를 대체할 중국과 신흥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확대, 선진국지수 대비 이머징마켓 지수의 밸류에이션 할인율 축소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MSCI 선진국지수 대비 이머징마켓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은 2004년 이전에는 50%를 넘나들었으나 현재 10%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이 이상의 축소도 가능할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