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의 지난 16~20일 미국 방문을 확인하고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미 행정부 및 조야의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양자 현안과 함께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차장은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을 비롯한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 상무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싱크탱크 인사 등을 면담하고, 한미 간 주요 현안 및 역내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의 미국 방문은 남북 정상간 친서 교환과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제기한 유엔(UN)총회 기조연설 녹화(15일) 직후 이뤄졌다. 이에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과 북한의 상황 등을 설명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당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외에도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 미 대선 이후로 연기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한국 초청 문제, 전시작전권 전환문제, 미·중 갈등 문제 등도 폭넓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27일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의 지난 16~20일 미국 방문을 확인했다. 사진은 김 차장이 지난해 7월14일 미국 방문 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