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번달 수출 실적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장관은 29일 국내 가스감지기 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가스트론을 방문해 "우리 수출은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성 장관은 가스 감지 시스템의 개발·공정·설치 과정을 점검하고,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9월 우리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된다면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수출은 지난 3월 1.7% 감소로 돌아선 이후 4월(-25.6%), 5월(-23.8%), 6월(-10.8%), 7월(-7.1%), 8월(-9.9%)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성 장관은 "주요 지표와 내용 면에서도 9월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최대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총수출액 400억불대'와 '일평균 수출액 20억불대' 동시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의 주력 품목들이 코로나19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5월에 50% 이상 감소율을 보였던 자동차는 이달 들어 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 예상돼 수출 활력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의 품목이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생활용품, 계측제어 분석기 등의 품목도 선전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성 장관이 이날 찾은 가스트론은 세계 최초로 멀티가스감지기를 개발한 중소기업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73%를 차지한다.
작년 기준 매출액 856억원, 수출액 1천20만달러를 달성해 '천만불 수출의 탑'과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동남아시아, 중동 등 세계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 장관은 조만간 수출 전과정과 수출 지원 방식을 비대면·온라인으로 대대적으로 전환하는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코트라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수출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대대적인 혁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플랫폼을 통해 기존 수출기업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수출 품목을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월 수출 실적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평택항 야적장에 차량과 컨테이너가 수출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