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시스템반도체 우수기업에게 총 1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1호가 개시한다. 해당 상생펀드는 국내 중소·중견 팹리스 스케일업(반도체 생산시설 없는 설계전문기업의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을 위한 투자다. 특히 미래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3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IR 컨퍼런스 2020’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1호 투자’ 개시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장금융은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지유투자, 피앤피인베스트먼트 등 하위펀드 운용사를 선정한 후 투자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3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IR 컨퍼런스 2020’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1호 투자’ 개시를 밝혔다. 사진은 반도체 패키징 라인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번 투자대상 기업은 자율주행차 분야의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A사가 선정됐다. 이날 해당업체에는 15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한 상태다. 투자금을 받은 A사는 차세대 차량 내 통신 규격과 표준을 만족하는 반도체 칩 및 설계자산(IP) 개발을 추진한다.
아울러 펀드 운용사들은 AI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전력반도체, 통신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조성한 반도체 성장펀드 경우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 및 팹리스 등 반도체 산업 전반의 중소·중견기업 총 43개사에 8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바 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의 투자 1호 개시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민간차원의 본격적 투자가 시작된 것”이라며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3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IR 컨퍼런스 2020’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1호 투자’ 개시를 밝혔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