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이 다음 주 예정돼 있던 한국 방문을 전격 연기했다.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방문 새소식'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 도쿄를 4일부터 6일까지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쿄에서 예정된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외교장관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 현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중 다시 아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 주 안에 방문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은 6일 도쿄 쿼드 회담을 마치고 7일 일본에서 몽골로 이동한 뒤 하루 일정을 소화하고 당일 밤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선 7~8일 이틀간 머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회담하고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와병중이며, 이른바 '중국 포위망'으로 알려진 쿼드 합류에 한국과 몽골 정부가 회의적인 입장으로 알려진 상황이기에 '빈손 방한'을 우려한 폼페이오 장관이 일정을 최소화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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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