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집콕족’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 거래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배달음식과 간편식 주문이 늘면서 음식서비스 거래가 83% 급증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4조3833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7.5% 증가했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 한 후 최대 기록이다.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2조981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 한 데 이어 두달째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27.8% 늘어난 9조3265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전체의 64.8%로, 전년동월 64.7%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4조383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인천 중구의 한 냉동식품공장에서 근무자들이 간편식으로 빚어진 만두를 검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상품 부문별로 보면 생활은 전년보다 59.7% 늘었다. 그 다음으로는 식품(49.8%), 가전(49.3%), 도서(36.2%), 패션(11.6%) 등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세부 상품 중 배달음식, 간편조리식, 신선식품 거래가 크게 늘었다. 배달앱과 간편식 주문이 늘면서 음식서비스는 83.0% 급증했다. 농축수산물도 71.4%로 증가했다. 가공식품이 포함된 음·식료품도 44.4% 늘었다.
또 비대면 특수의 영향으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50.7% 증가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는 48.8% 늘었다. 반면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른 현장 방문 기피로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56.7% 줄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도 51.4%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음식서비스가 94.4%를 차지했다. 가방 78.4%, 아동·유아용품 75.4% 등도 뒤를 이었다.
온라인쇼핑 운영형태별 거래액을 보면 전년 동월대비 온라인몰은 42.9% 증가한 10조8537억원을 기록했다. 온·오프라인병행몰은 4.2% 감소한 3조529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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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