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MIS-C) 사례가 2건 확인됐다. 현재는 2명 모두 치료를 받고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 신고 사례는 총 7건으로 이 중 2건이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올해 4월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청소년에게서 보고된 특이사례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2~4주가 지나 발열, 발진,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이 나타난다.
첫 번째 사례는 11세 남아로 올 1~3월 필리핀을 여행한 후 발열·복통 등으로 지난 4월 말 입원 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 두 번째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12세 남아로 지난 8월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관련해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73명(국내발생 64명, 해외유입 9명) 늘어났다.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1일(77명) 이후 5일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07명, 사망자는 422명이다.
한편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추석 특별 방역 기간이 종료되는 11일 이후 등교 수업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오전·오후 학년제, 오전·오후반, 학급 분반 등 특성에 맞게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까지는 전국 유·초·중의 등교 인원은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된다.
수도권 소재 유치원, 학교가 약3주간의 전면 원격수업을 마무리하고 등교를 재개한 지난달 21일 서울 화랑초등학교에서 대면, 비대면(원격) 수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