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24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시중은행 중 가장 견조한 2분기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유상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하나금융의 2분기 순이익이 2560억원을 기록,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견조할 것"이라며 "NIM(순이자마진) 방어와 일회성 대손비용 부담 해소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시중 금리 하락을 반영해 월 NIM은 하락 중이지만 이미 높은 수준의 절대 값을 유지하고 있어 2분기 NIM은 2.28%로 1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 건전성 부담이 작다는 것도 장점.
유 연구원은 "가계를 중심으로 여신 공급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최고 수준(Top-line)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하나금융의 건설 관련 여신 비중과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여신도 은행권 내에서 가장 작기 때문에기업 구조조정 단행시 충당금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금융 민영화 일정 발표를 앞두고 여전히 하나금융과 합병 형태의 민영화가 유력하다"며 "합병 과정에서 불가피한 주식매수청권 행사로 인한 피해보다는 합병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하나금융의 올 추정 ROE(자기자본이익률) 10.9%에 따른 목표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수준으로 현주가가 크게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