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 준비에 나섰다. 위원장에는 3선의 김상훈 의원을 임명했다. 당초 위원장에 내정됐던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는 결국 인선이 철회됐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의결된 재보선 경선 준비위원회는 위원장 1인, 부위원장 1인, 위원 10인 등 총 12인으로 구성된다"며 "위원장에는 3선 국회의원인 김상훈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김선동 사무총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원 10인에는 현역 초선 의원으로 박수영·최승재·조수진·황보승희 의원을 비롯해 원외 인사로는 신동우·임재훈 전 의원과 이수정 경기대 융합교양대학 교양학부 교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한오섭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김재섭 비대위원 등이 선임됐다.
당초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보선 경선준비위를 발족하려 했지만 위원장에 김상훈 의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대해 윤 대변인은 "당에서 최대한 선거를 앞두고 현역 의원 중심으로 대비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를 반영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재보선 경선준비위는 후보 선정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당헌·당규상 규정된 경선 방식을 재검토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윤 대변인은 향후 경선 방식에 대해 "당에서는 일반 국민 의견을 많이 받아들여 후보 선정 과정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