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가 전국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대 '나를 위로하는 음식'을 조사한 결과 '떡볶이'가 1위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월 서울시에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1위가 떡볶이, 2위 치킨, 3위 김치찌개, 4위 삼겹살, 5위 삼계탕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1만 여 명의 투표 참가자 중 여성이 57%, 남성이 43% 비율이었다. 연령층은 20~30대가 61%로 가장 많았다. 지역분포로는 서울 32.6%, 경기도 23% 순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리게 될 '서울 미식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음식'과 '위로'를 주제로 신개념 미식 행사를 준비 중인 서울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한 행사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떡볶이와 치킨 등 '나를 위로하는 음식' 10선 메뉴를 노이신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와 협업을 통해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관광특구 중심 행사 참여 식당을 이용한 시민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 행사 분위기 조성과 함께 소소한 즐거움도 선사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서울시내 관광특구와의 상생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미식주간' 기간 동안 서울시는 기존에 포장 및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았던 식당에 포장 시스템 및 친환경 도시락 패키지 등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매출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도움도 줄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많은 것이 멈추고, 멀어지고, 또 달라지는 코로나 시대에 서울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게 됐다"며 "누구도 무엇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맛있는 음식으로 위로를 전한다는 말 처럼, 음식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미식 도시 서울의 진정한 맛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전국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대 '나를 위로하는 음식'을 조사한 결과 '떡볶이'가 1위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미지/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