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정기는 35년전인 1975년 국내 최초의 사출금형용 표준 몰드베이스를 공급했던 기신산기를 모태로 하여, 1988년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금형 소재 제조회사인 일본의 후다바전자공업주식회사와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플라스틱 사출금형의 소재인 몰드베이스, 프레스 금형용 다이세트, 정밀플레이트를 들 수가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 필요한 많은 제품들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도기의 카세트부터 시작해서 식사할 때의 용기들, 페트병, 집을 나서기 전에 챙기는 핸드폰, 자동차의 스마트키, 볼펜등의 필기류 등등 우리는 정말 많은 플라스틱 제품들 속에 살고 있는데요. 이런 플라스틱 제품들은 하나씩 깍아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금속제 틀에 용융된 상태의 플라스틱 수지를 부어넣어 찍어내는 것입니다.
그 금속제 틀이 금형이라는 것인데, 금형은 바로 기신의 주력제품인 몰드베이스에 제품의 형상을 새겨 넣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주위에 대량으로 생산되는 제품들은 모두 몰드베이스로 만든 금형을 통해 생산되고, 앞으로도 그 수요는 계속되고 커져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 일본의 후다바가 최대주주로 60%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일 합작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인 후다바는 어떤 회사입니까?
후다바 전자공업주식회사는 올해로 창립62주년을 맞이하며 도쿄 증시1부에도 상장되어 있는 업력이 오래된 제조 업체이며 일본 국내 및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 30여개의 전자부문 및 정밀기기부문 관계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며 우리 원화로 환산하여 1조원 전후의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리모콘 자동차나 헬리콥터, 비행기 등에 매니아 분들이거나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모두 FUTABA라는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취미용 리모콘 쪽으로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32채널 정도의 로보트용 리모콘이나 산업용 헬기등의 리모콘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또 주력제품인 VFD(Vacuum Florescent Display) 라고 하는 진공 형광 표시관에서는 세계 쉐어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기도 한데, 이 VFD는 간단하게 우리가 슈퍼에서 물건값을 계산할 때 초록색으로 가격을 표시해 주는 POS 단말기의 표시부에서부터 오디오,비디오 기기 등의 표시창에서도 볼 수 있고, 최근에는 고해상도의 제품이 나와 자동차 계기판의 정보 표시 디스플레이에도 채용되고 있습니다.
또 후타바 매출의 45% 정도를 차지하는 정밀기기부문은 기신정기와 같은 몰드베이스, 다이세트, 플레이트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데, 이 사업부문에서 일본내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 이달 초 스몰캡리포트에서도 언급하셨지만 증자를 검토중이었던데 최근 주식 유동성확보를 위해 100%무상증자를 단행했습니다. 증자의 구체적인 목적을 알고 싶습니다.
기신정기는 2007년10월30일에 한국 증권 거래소에 상장을 하였습니다만, 발행 주식총수 (14,600,000주) 가운데, 일본 FUTABA 및 당사 관계자의 주주가 소유한 보유 비율이 약77.5%이고, 일반주주의 비율은 약22.5%의 상황으로 유통 주식수가 많지 않은 등의 문제로 주식시장에서 기업가치에 비하여 상당히 저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따라서 기관 및 일반투자자 주주분들로부터 주식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증자 실시의 요구가 계속 있어왔고 이러한 주주분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이번에 100% 무상증자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무상증자를 통해서 주식수가 늘어나게 되지만, 현재의 기신정기 주가 수준으로 보더라도 PBR이 1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기신의 무형적인 가치나 자산등의 실세 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보면 주식수가 늘어나도 한 주당의 주식 가격은 지금과 같은 수준에 가야 적정한 수준이라고 자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또 향후 주주이익극대화를 위한 자본정책에 대한 대표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와 함께 현금성 자산도 지난 회계연도 기준 500억원이 넘었는데, 이에 대한 활용계획도 궁금하고요.
고배당정책을 유지하고, 현금성 자산은 금융상품에 투자보다 설비투자나 신규사업 등을 통한 재투자에 사용해 기업의 성장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앵커 : 기신정기는 중소형 몰드베이스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중대형시장 확대를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셨습니다. 중대형 사업 계획이 궁금하고 중대형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2005년 인수한 중대형 제품 생산업체인 삼일메가텍이 아직 200억원 정도의 시장점유율만을 보이고 있네요.
2005년11월 사업영역의 확장을 통해 성장성을 제고하고자 중대형 몰드베이스 및 금형부품 제조업체인 삼일메가텍㈜를 인수하였습니다. 그간 중소형 몰드베이스 위주의 제품 영역에서 벗어나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대형 LCD TV 및 자동차 중심의 중대형 몰드베이스 시장에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일메가텍은 2010 사업년도에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의 경영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영업이익률 10.5%에 달하는 경영실적이며, 회사에서는 매출액 성장뿐이 아니라 영업이익률의 지속적인 상승도 중요한 달성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중대형 시장은 전량 주문생산으로 제품 표준화가 곤란한 상황으로 현재 기신정기가 보여주는 20%를 상회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은 기대하기 어렵겠으나, 기신의 표준화 및 공정관리 등의 노하우 등의 접목을 통하여 지속적인 영업이익률 상승을 이루어 나아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번 기신정기의 중대형시장의 진출에 있어서 자회사인 삼일메가텍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신정기의 중대형 시장 진출에 따른 추가 매출 예상액은.. 올한해는 가동월수가 적은 관계로 약10억원, 2011년에는 40억원, 2012년에는 8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회사는 이미 중소형 몰드베이스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선도적 지위를 가지고있으며, 이러한 지위를 바탕으로 중대형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전체 몰드베이스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을 저희의 중장기 목표로 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 기신정기는 설립 후 22년간 꾸준히 흑자를 기록했고, 매출액이 감소했던 때도 2006년 한번밖에 없는 우량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3월 결산법인인 기신정기가 1분기가 거의 종료되고 있는데 예상실적은 어떻습니까?
1분기에는 자동차 및 IT산업 관련 매출 상승으로 설립이래 분기 최고 매출 실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1분기 남은기간을 고려해 일할계산하면 약 225억원 수준의 분기 매출이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