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과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는 앱투앱(App2App)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앱투앱 API를 도입하면 클립과 서비스를 연동해 가상자산, 대체불가토큰(NFT) 카드 등 디지털 자산을 서비스와 클립 간에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클립을 이용해 서명, 지갑 연동 및 디지털 자산 전송 등 블록체인의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해 번갈아 가며 이용하거나 복수 지갑을 관리할 필요 없이 클립만을 이용해 간소화한 단일 핀번호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 개발사는 자체 서비스 내 별도 지갑을 개발하지 않고 클립을 이용해 서비스를 확장·발전할 수 있다.

 

 

또한 앱투앱 API는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키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키 관리 시스템(KMS)'과 연동된다. 그라운드X는 보안키를 암호화한 형태로 보관하는 KMS의 경우 사용자가 직접 보안키를 관리할 필요가 없고, 실수·해킹에 의해 보안키가 유출될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KMS는 클립을 운영하는 그라운드X도 보안키에 접근할 수 없게 설계됐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립과 서비스를 연동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며 "NFT 디지털 자산 발급 툴인 클립 파트너스와 이번에 출시한 앱투앱 API와 같이 클립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기능을 앞으로 계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