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오는 30일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자문서 통합 플랫폼 'KT 페이퍼리스'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KT 페이퍼리스는 △전자계약 △전자등기 △전자문서보관 등 3가지 서비스로 구성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약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가입한 사람에게 1개월 동안 전자계약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KT 페이퍼리스는 별도 앱이나 시스템 설치 없이 서비스 포털에 회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월정액 및 개별이용 중 선택하면 된다. 

 

 

KT 페이퍼리스 전자계약은 기존 계약서 양식 그대로 본인인증만 하면 계약·청약을 완료할 수 있다. 계약을 맺으면 시점확인(TSA·Time Stamping Authority) 서비스를 통해 위변조 여부가 확인된다.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이나 근로계약과 같이 동일한 양식의 계약이 많거나 한번에 다량의 계약을 체결할 때 엑셀 파일 내용을 올리는 것만으로 최대 5000건까지 계약서를 만들 수 있다. 환자 동의가 필요한 병·의원이나 회원을 관리하는 학원, 헬스장 등을 위한 청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KT 페이퍼리스 전자등기는 우편등기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 모바일 등기 서비스다. KT는 전자문서 송수신을 중계하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돼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전자등기는 가입자에게 부여된 전자사서함에 저장돼 3개월간 다시 열람할 수 있고, 장기 보관이 필요한 문서는 블록체인 문서보관소로 이관하면 된다. 기존 우편이나 알림톡으로 발송하던 문서도 전자등기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KT 페이퍼리스 전자문서보관은 전자·종이문서를 전자화해 블록체인 보관소에 문서 원본 그대로 보관하는 서비스다. 

 

 

KT는 페이퍼리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자증명, 전자영수증 등 다양한 전자문서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 포털에서 전자문서 기반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인공지능(AI) 고객센터, 챗봇 등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KT 페이퍼리스 플랫폼은 안정적 운용을 위해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전담인력이 24시간 365일 관리한다.

 

윤동식 KT 클라우드·DX사업단장 전무는 "KT 페이퍼리스 서비스가 기업·개인사업자의 문서관리 관리업무를 줄여 비용절감은 물론 업무 프로세스까지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블록체인, AI 등 혁신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