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공통적인 의견은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을 식히는 과정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8일은 금통위의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일이 겹쳐져 있다. 다음은 주요 증권사의 데일리 요약이다.
>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
단기 급등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을 예상하면서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제안했다. 소형주를 단기적으로 상대적 강세로 눈여겨 볼 만하다며, 특히 소형주 중에서는 IT와 자동차 부품주를 꼽았다. 아울러 지금 주식 매수를 고려한다면 시기를 조금 늦추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며, 주식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전략적으로 주식비중을 줄이기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유연한 대응을 권했다. 단기적인 투자자라면 주도주를 일부 차익실현하고 재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과 함께 대안을 찾는 과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현재 시장이 장 중 조정으로 과열을 식히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업종별 고른 순환매로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고 있어 낮은 변동성을 동반한 안정적인 상승은 고무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1조원 가량의 수급부담이 예상되지만 이벤트일뿐 시장의 향방을 가르는 변곡점이 되지는 않을 것이며, 환율이라는 변수에 초점을 두고 전기전자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두는 것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 메리츠증권 심재엽 연구원
현재의 시장을 전약후강의 계단식을 통한 상승 장이라고 보면서 특히 기관 중 연기금 순매수로 그동안 보수적 전략을 유지하던 연기금의 매매패턴 변화는 의미 있는 수급변화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주 강세와 더불어 철강, 조선, 기계 업종이 강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
실적랠리는 점차 막바지에 달해 상승동력원이었던 개별기업들의 실적재료도 점차 희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 상승이 빠른 기간 이루어 졌다는 것이 부담을 더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4월 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업종들이 이 달 들어서는 상대적으로 둔화되거나 혹은 은행주의 사례와 같이 하락세로 반전되는 모습은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과 결코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면서 길게 보면 시장은 충분히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급등한 종목들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차익실현 이후 가격부담의 해소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