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 화웨이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할 수 있도록 수출 허가를 받았다. 지난달 15일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 이후 국내 기업이 공급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 상무부로부터 화웨이에 공급하는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수출 허가를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업계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미국의 핵심 제재 대상이 아니고 또 화웨이가 BOE 등 중국 업체로부터 이를 조달받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미국 정부가 허가를 내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텔과 AMD도 PC와 서버 등에 공급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중심으로 화웨이에 제품 공급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스마트폰 생산의 핵심인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승인하지 않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