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낸다"며 "여러분과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오"라는 내용의 친필 메시지를 보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편으로 이런 내용이 담긴 친필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사는 이임을 맞아 지난 23일 교황을 예방했고, 교황은 즉석에서 바로 메시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인사를 보낸다"며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주고 성모님이 여러분을 지켜주길 기원한다. 저를 위해 기도하는 걸 잊지 말아 주길 부탁드린다"는 별도 메시지도 보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9월6일에도 알프레드 슈에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를 통해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의 평화와 번영을 기도한다"는 내용의 구두메시지를 보낸바 있다. 강 대변인은 "때마다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27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화를 기원하는 친필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 문 대통령이 로마 교황청에서 교황을 예방하는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