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순위 존재감 더하는 바이오시밀러 2강

셀트리온 업계 매출 1위 등극 전망…삼성바이오 사상 첫 '1조클럽' 입성 유력

입력 : 2020-10-28 오후 3:55:47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3분기 코로나19 파고를 넘은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계 2강이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순위에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2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올해 업계 매출 1위와 사상 첫 1조클럽 가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조클럽 가입과 최대 연간 매출기록을 경신한 셀트리온은 올해 또 한 번에 기록 교체는 물론 제약·바이오업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주력 시장인 유럽 지역의 여전한 매출 호조 속 지난 7월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을 추가 획득한 램시마SC 매출 확대 기대감에 코로나19 타격에 2분기 잠시 주춤했던 미국 시장 역시 3분기 반등에 성공한 상태다.
 
화이자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주력 품목 '램시마(현지명: 인플렉트라)'는 3분기 미국에서 8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오리지널 품목인 레미케이드가 15.4% 감소한 매출을 거둔 것과 온도차를 보였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한 1조754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업계 1위 유한양행의 전망치(1조5752억원)을 상회하는 액수로 단숨에 업계 1위 등극이 가능해진다. 
 
3분기까지 7895억원의 누적 매출액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7016억원)을 넘어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사상 첫 매출액 1조원 돌파가 전망된다. 지난 7월 중순까지 지난해 전체 수주물량의 4배인 1조7718억원을 수주한 기대감에 상응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율 감소가 힘을 보태며 올해 1조749억원의 매출액이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업계 7위에 해당하는 매출이지만, 올해 각 사별 악재에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한미약품(128940)대웅제약(069620)을 앞지르고 Top5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별도기준)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1조1103억원, 9469억원 수준이다. 
 
특히 양 사 모두 대규모 생산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 상승세 역시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10만리터)과 2공장(9만리터)를 합친 것보다 많은 연산 20만리터 규모 3공장 건설 계획을 확정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지난 8월 4공장 증설 계획과 함께 월말 미국 샌프란시스코 위탁개발(CDO) R&D센터 개소를 예고하며 매출 확대 기반을 다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양 사의 경우 매출 성장 속도 자체도 가파르지만 케미컬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전통제약사 대비 수익성이 높은 바이오의약품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실적의 외형 성장은 물론, 질적 측면의 무게감도 커질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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