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클레이튼 플랫폼 생태계 발전을 위해 리워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라운드X는 30일 플랫폼 및 툴 개발, 또는 커뮤니티 활동 등으로 클레이튼의 발전에 기여하는 개발자 및 기업에 암호화폐 클레이를 지원하는 KIR(Klaytn Improvement Reserve)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KIR는 지난 4개월간 시범 운행을 거쳤다. KIR 심사에는 블록체인 기술사 오지스 등 4곳이 통과했다.

 

오지스는 지난 6월 말 블록 생성 및 거래 정보 등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여러 활동의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클레이튼스코프'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 7월부터 제공되는 클레이튼 무료 수수료 정책도 KIR을 통해 지원된다. 현재 클레이튼 기반으로 비앱(BApp)을 운영하는 서비스 기업 중 약 30곳이 혜택을 받고 있다. 

 

보안 솔루션 전문 업체인 '퀀트스탬프'와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스투더블유랩'도 KIR 심사를 통과했다. 퀀트스탬프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RT 모니터'로 클레이튼의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이더리움 기반에서 활용되던 기능을 클레이튼으로 확대하여 클레이튼 기반 다양한 비앱들의 토큰 오버플로우 탐지, 토큰 발행 및 소각 여부, 토큰 소유주 변경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에스투더블유랩은 자체 개발한 온체인 분석 보안 프레임워크 '에스투아이즈'로 클레이튼 상에서 거래 보안성을 높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불법 자금 흐름을 추적하거나 부정거래를 탐지하는 기능들까지 고도화할 계획이다.

 

KIR 참여를 희망하는 개발자나 단체 혹은 기업은 KIR 포럼을 통해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클레이튼에서 1차적으로 제안서를 검토한 뒤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가 모두 검토해 절반 과반수의 반대가 없으면 통과된다. 통과된 프로젝트는 클레이를 지원받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중간 보고서에서 충분한 수행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중도 탈락할 수도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툴 개발이나 개발 환경 개선부터 리서치 혹은 커뮤니티 빌딩까지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 및 발전을 위한 제안이라면 모두 환영한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