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네이버가 건강한 디지털 음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와 손잡고 음악 실연자의 권익 보호에 나선다.
네이버는 30일 음실련과 음악 실연자 권익 보호와 디지털 음악 산업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음악 실연자 정보 표기 강화, 비대면 기반의 디지털 공연 홍보 지원 등 건강한 음악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음원 사용료 정산 방식 개선을 포함한 저작인접권료 징수 및 분배의 투명성 확대를 위한 논의도 구체화한다.
음실련은 지난 1988년 설립된 이후 대중음악·국악·클래식 분야의 3만여 명에 이르는 음악 실연자들의 저작권료를 징수·분배하는 저작권 관리단체다. 음악 실연자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의 지위 향상을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음실련은 이번 협약이 실연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강화와 실연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사의 음원 플랫폼 '바이브'를 통해 국내 디지털 음악 시장의 건설적 성장과 투명한 음악 정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사용자 중심의 음원 사용료 정산 시스템인 'VIBE Payment System(VPS)'을 도입했다. VPS에는 현재 300여 개의 권리사가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상품 표시 가격에 부가가치세도 포함해 노출했다.
이태훈 네이버 바이브 리더는 "양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국내 음악 시장의 다양성 증진과 음악 산업 성장을 위해 보다 발전적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