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해 전체 해외직접투자 중 공공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었다. 최근 2년 동안 투자규모는 두 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공공기관의 해외직접투자 동향'에서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공공기관의 해외직접투자 규모 및 투자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기간 동안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015760)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19개 공공기관은 총 94억8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직접투자를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직접투자는 외국법인 지분인수, 해외지점·사무소 설치, 해외지점 운영에 대한 자금지급 등을 의미한다.
공공기관의 해외투자규모는 지난 2007년 12억6000만달러로 1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2008년 19억7000만달러, 지난해에는 45억달러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전체 해외직접투자 가운데 공공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8년 8.6%, 작년 23.1%였으며 지난 10년간 평균치는 8.8%를 기록했다.
해외직접투자를 실시한 19개 공공기관 가운데 ▲ 한국석유공사 ▲ 한국전력공사 ▲ 한국광물자원공사 ▲
한국가스공사(036460) ▲ 한국산업은행 등 5개 기관의 투자가 92억1000만달러로 전체의 97.2%를 점했다.
투자지역별로는 ▲ 북미(41억900만달러) ▲ 아시아(19억9000만달러) ▲ 유럽(11억8000만달러) 순으로 높았으며 국가별로는 캐나다(26억8000만달러), 미국(15억1000만달러), 베트남(8억3000만달러), 네덜란드(7억3000만달러), 홍콩(4억9000만달러)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광업에 대한 투자비율이 86.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기.가스사업(7.5%), 금융보험업(2.8%), 제조업(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해외 에너지·자원 확보를 적극 추진함에 따라 광업분야에 대한 투자비중이 컸다고 설명하면서 자원 자주개발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도 광업분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