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KB국민카드가 온택트(Ontact) 시대에 최적화된 '카드 심사·발급 자동화 시스템'을 본격화했다고 4일 밝혔다. 수작업 처리됐던 심사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면서 카드 발급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우선 심사 상담 시 자동화 기능이 강화됐다. 채팅 방식의 '심사 상담 톡'을 고객들이 친숙한 카카오톡 기반으로 바꿨다. 또 계좌점유인증 등 다양한 비대면 본인 확인 방식을 추가했다. 카드 발급을 위한 신청 정보 입력도 채팅 환경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기관 심사 데이터도 시스템화했다. KB증권, KB손해보험 등 계열사 거래 실적과 신용평가사(CB)가 제공하는 부동산 데이터가 자동화 심사에 반영되도록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외부기관 데이터를 추가로 활용해 기존 심사 직원이 담당했던 발급 자격 소득 기준 심사가 신속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또 분산 운영됐던 심사를 '심사 전략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본인 인증 △신청서 검증 △가처분소득 산정 △부정발급 검증 등의 업무가 정교하게 진행된다. 향후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심사 프로세스를 능동적으로 개선할 기반도 마련했다.
이밖에 자동화를 바탕으로 업무 흐름을 개편했다. 이로써 비대면 카드 발급 신청 접수에서부터 발급 완료까지 거치는 업무 단계가 기존 8단계에서 4단계로 단축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자동화 심사 시스템 시범 운영 결과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청 대부분이 1분 이내에 완료됐다"며 "카드 발급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대비 크게 단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향후 대면 채널 신청에 대해서도 자동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카드 심사·발급 자동화 시스템을 모든 모집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가 카드 심사 발급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KB국민카드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