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뉴비즈' 사업 성장…3분기 매출·영업익 증가

매출 4조7308억원·영업익 3615억원…전년비 3.7%·19.7%↑

입력 : 2020-11-05 오전 10:09:09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은 올 3분기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와 19.7% 증가했다.
 
뉴비즈 사업, 두자릿수 성장률 기록…"포스트코로나 성장동력"
 
SKT 뉴비즈(New Biz) 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이루며 18.9% 증가한 1조52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96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최신 영화, 해외 드라마 및 키즈 콘텐츠 강화와 모바일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편으로 IPTV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2만9000명 증가해 9월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850만명 시대를 열었다.
 
SKT는 올 3분기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을 기록했다. 사진/SKT
 
보안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5% 증가한 3533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온도측정 및 워크스루(Walk-Through)형 출입인증 솔루션 등 비대면 특화 서비스와 클라우드·융합 보안 등 최신 ICT 기반 보안 솔루션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뤄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성장한 2066억원을 기록했다. SK스토아는 같은 기간 매출이 47.7% 성장했다. 11번가는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배송 장보기 서비스 확대 등 비대면 소비를 공략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동시 성장을 기록했다.
 
SKT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앱마켓 원스토어는 입점 앱 증가와 이용자 기반 확대로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며,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T맵'을 기반으로 연내에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하며 5번째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전문 기업은 T맵 기반 주차·광고 등 플랫폼 사업,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에 집중한다. 우버 등 전략적 파트너와 택시호출 사업도 확대한다.
 
SKT가 지난달 27일 홍대입구역 근처에 개관한 ICT 체험공간 'T팩토리'. 사진/SKT
 
무선 매출 전년비 1% 증가…"고객 경험 혁신"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9406억원을 기록했다. 2G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 및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이 있었지만, 5G 품질 고도화와 고객 중심 서비스 확대로 9월 말 기준 426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했다. 
 
SKT는 비대면 시대를 맞아 '바로도착' 등 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였다. 보이는 컬러링 개념의 구독형 서비스 'V컬러링'을 출시하고 ICT 복합체험공간 'T팩토리'를 개관하는 등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풍영 SKT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의미 있는 성과로 가시화하고 있다"며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뉴ICT 기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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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