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가 가로등·신호등 등 곳곳에 설치된 도로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 지능형 CCTV 같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폴’을 올 연말 서울시내 6곳, 총 26개까지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성동구·종로구(간선·이면도로 4곳, 15개 설치 중)에 이어, 숭례문과 서울광장 일대에 11개를 연말까지 추가로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시민체감 스마트폴’은 각 장소별 도시환경과 도로여건에 따라 맞춤형 기능이 탑재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숭례문에는 가로등 스마트폴을 설치한다. 숭례문 소개, 사진, 길 안내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는 QR코드를 탑재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 지능형CCTV, 유동인구 측정 기능 등도 들어간다.
서울광장에는 통합신호등 스마트폴과 가로등 스마트폴을 구축한다. 많은 시민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광장 전역에서 우수 품질의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와이파이를 집중 설치한다. 전기자전거 충전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시민체감 스마트폴은 기존 도로인프라 교체 시 스마트폴로 교체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방식보다 구축비용이 절반수준으로 저렴하고, 실용적인 장점이 있다. 또한 각 지주와 스마트기기의 특성을 고려해 구축하면서 도시 전역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 설치한 총 26개의 스마트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시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올해 시범사업 운영결과를 보완하고 자치구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폴 확산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앙정부 공모 사업에도 참여해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모델 수립에도 도전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도시가 점차 스마트도시로 진화하면서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 전기충전 서비스 등은 시민편의를 돕는 필수적인 도시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가 도시 곳곳에 제공되기 위해서는 스마트 지주 인프라로의 전환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전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모델과 구축기준을 수립해 스마트폴을 가로등·신호등 등의 지주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안전, 복지, 환경, 시민 편의를 개선시키는 스마트도시의 핵심 지주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스마트폴’을 올 연말 서울시내 6곳, 총 26개까지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