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코스피지수가 연기금 매수세에 힘입어 1730선을 내준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9포인트(0.13%) 상승한 1732.0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데다 구조조정 여파로 건설주가 일제히 급락해 장중 1726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도 하락을 거들었다.
하지만 장 후반 연기금 등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 66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370억원을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특히 연기금은 109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며 7거래일째 '사자'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93억원, 비차익거래 691억원 매수로 모두 1584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전기가스업(-1.38%)과 건설업(-1.33%), 철강금속(-0.85%), 전기전자(-0.35%) 등은 하락한 반면, 증권(0.67%), 보험(0.63%), 은행(0.61%), 운송장비(0.58%) 등은 상승했다.
특히 건설주는 지난 25일 채권단의 구조조정 발표 여파로 일제히 추락했다. 남광토건(-14.90%)을 비롯해 한일건설(-10.92%)과 중앙건설(-8.33%), 벽산건설(-3.85%), 톰보이(-15.00%) 등 관련주들이 대부분 급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혼조양상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398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종목을 비롯해 37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개인들의 매수 덕분에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포인트(0.13%) 상승한 498.7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억원, 25억원의 매도세를 보였으나, 개인만이 137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