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밴드 아도이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계획하고 있던 아시아 투어가 전면 취소됐다. 대신 결성 이후 첫 라이브 필름‘LOVE’를 제작해 투어 취소에 대한 아쉬움을 달랜다.
9일 아도이 측에 따르면 라이브 필름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촬영됐다. 아도이만의 독특한 느낌과 풍광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영상으로, 이전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곡들도 추가된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는 11일 밤 9시부터 ‘아도이’ 유튜브에 공개된다.
아도이는 뉴스토마토에 "아시아 투어 취소로 팬분들의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고자 준비한 콘텐츠"라며 "영상 연출에는 우원재, 강민경, 프라이머리의 뮤직비디오 연출과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선정된 영화 '그녀에게'를 제작한 이와 감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2015년 12월 결성된 밴드는 사운드에 어울리는 이미지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각 앨범을 내는 동안 커버부터 영상, 공연장 조명에 이르기까지 아도이표 시각 기호들(애니메이션 얼굴 표정 커버가 대표적)을 음악화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이들은 ‘커머셜 인디’로 스스로를 칭한다. 음악과 관련된 모든 활동은 실험성 보단 대중성에 무게 중심을 두려는 편이다. 레이블 없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자유롭게 작업하고 대중들과 소통한다.
아도이. 사진/엔젤하우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