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만난 강경화 "한반도 상황 관리 공조 유지"

바이든 당선자 측 인사 접촉 '주목'

입력 : 2020-11-10 오전 8:50:27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9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 관련 현재 상황 평가를 공유했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외교당국간 각 급에서 소통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미동맹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와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것을 평가하고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나흘 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제공
 
아울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상호 국경 폐쇄 및 입국 제한 조치 없이 철저한 방역 체계를 유지하면서 일반 여행객, 기업인, 유학생 교류뿐만 아니라 고위급 상호 방문 등 협력과 교류를 이어온 것을 평가했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출마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 앞으로도 관련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강 장관의 미국 방문 중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측 접촉 일정이 있어 주목된다. 외교부는 미 의회와 학계 주요 인사 등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미 조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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