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일반 종합병원 진찰료를 환자가 전액 본인 부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 따르면 초진비를 기준으로 기존에 약 7500원을 부담하던 것에서 1만5000원 가량으로 부담액이 늘어난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일반 종합병원의 진찰료를 100% 본인부담 항목으로 포함하는 안이 검토 중이다. 이르면 하반기 중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안이 현실화될 경우 종합병원을 찾는 환자의 본인 부담금은 초진비를 기준으로 할 때 1만4940원의 약 50%만 부담하던 것에서 전액 환자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
현재 의원급, 병원급, 종합병원급은 진찰료의 각각 30%, 40%, 50%를 부담하고 있고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만 진찰료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 본인부담률이 높아지는 상급종합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44곳이다.
이와 함께 외래진료 본인부담률도 올릴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외래진료 본인부담률은 지난해 7월 50%에서 60%로 상향된 바 있으나 여기에 70~80%까지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일반 병원과 종합병원 외래진료 본인부담률도 현재 총진료비의 각각 40%, 50%를 지불하던 것에서 진찰료 전액과 함께 총진료비의 40%, 50%를 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은성호 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우리나라는 외래환자가 대학병원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한 편"이라며 "이에 따른 비효율성과 건보료 재정부담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