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원스톱 양·한방·치과 진료 가능

심장·뇌혈관질환자 본인부담률 '절반'
내년 인구주택총조사 인터넷 참여율 대폭 상향
정부, 새해 달라지는 보건복지·통계분야 제도 발표

입력 : 2009-12-29 오전 11:06:53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2010년부터 원스톱으로 양·한방,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햄버거, 피자 등 고열량·저영양 어린이 기호식품의 TV광고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방영할 수 없다.
 
내년 이뤄지는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인터넷조사 참여율을 기존 0.9%에서 30%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29일 '2010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 이 같은 내용의 새해 달라지는 보건복지·통계분야제도를 정리해 발표했다.
 
◇ 원스톱 양·한방, 치과 치료 가능
 
우선 내년부터 종합병원, 한방병원 등과 같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가 함께 근무하면서 공동 진료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소아청소년과·한방소아과·소아치과는 '아동 특화병원'으로,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한방신경정신과·한방재활의학과는 '중풍특화병원', 성형외과·피부과·한방부인과·치과교정과·치과보철과는 '성형특화병원'으로 특성화가 가능해진다.
 
심장·뇌혈관 질환자의 본인부담률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내년 1월부터 심장·뇌혈관 질환자의 본인부담률을 현행 10%에서 5%로 떨어뜨리고 결핵환자 본인부담률은 현행 입원 20%, 외래 30~60%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했다.
 
◇ 패스트푸드 등 TV 광고 시간대 제한
 
오는 1월부터 패스트푸드, 피자, 과자 등 고열량·저영양 어린이 기호식품의 TV 광고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제한된다.
 
어린이 기호식품을 조리·판매하는 업소 중 100개 이상 가맹점을 보유한 업체는 열량·포화지방·나트륨 등 영양성분을 표시해야 한다.
 
아이를 갖기힘든 난임부부에 대한 정부지원은 확대돼 인공수정시술시 1회당 50만원 범위내에서 3회까지 시술비를 지원한다.
 
만 4세(42~48개월)도 영유아 건강검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고 검진주기도 종전 5회에서 6회(구강검진은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 경력단절 여성 위한 취업지원 강화
 
육아나 출산 등의 부담으로 일을 중단한 여성에게 직업상담 등 원스톱 취업상담을 제공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전국 72개소에서 77개소로 늘어난다.
 
해당 센터를 통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주부인턴은 올해 3880명에서 내년 4630명까지 확대되고 취업설계사도 360명에서 539명으로 늘어난다.
 
여성·아동폭력 피해자 중앙지원센터도 설치된다.
 
24시간 '원스톱지원센터'와 아동성폭력전담센터 '해바라기아동센터'를 연계한 것으로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 성폭력 방지 및 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 내년 인구주택조사 인터넷 활용↑
 
내년 하반기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인터넷 조사 비율을 지난 2005년 0.9%에서 30%까지 늘리기로 했다.
 
인터넷조사를 제외한 조사표 약 1300만부는 재생용지를 이용해 '친환경 그린센서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농림어업총조사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농림업 육성, 농림어업 경쟁력 제고, 농어촌 삶의 질 제고 등 신규 항목이 포함된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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