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HMM(011200)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크게 오른 덕에 대폭 개선된 실적을 냈다.
HMM은 1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조7185억원, 영업이익 2271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9.8%나 대폭 뛰었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컨테이너선 운임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가능했다. HMM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컨테이너 적취량은 소폭 감소됐으나,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HMM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표/HMM
특히 세계 최대 2만4000TEU(1TEU는 6m여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투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해운동맹 정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및 2021년 춘절을 대비하기 위해 운송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HMM은 2만4000TEU급 초대형 선박 투입에 따른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끝으로 HMM은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