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정부의 김해신공함 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가덕신공항에 대한 공개적 지지를 선언했다.
17일 민주당 소속 산자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면서 "김해공항 확장이 그대로 추진되면 영남권 경제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덕신공항은 이미 세계 5위의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신항과 인접한 입지와 유라시아 철도의 기종점이라는 지정학적 이점이 있다"며 "육·해·공 복합 운송체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 실크로드의 전진기지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산업정책을 다루는 민주당 산자위원들은 국가 물류산업 차원에서 가덕 신공항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과 광역경제권 통합의 핵심기반시설인 가덕 신공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제는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관련해 경남 김해을 지역구의 김정호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안전한 김해공항(동남권 공항)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18년을 끌어왔다"며 "이명박 정부가 지난 2011년 가덕 신공항을 백지화시켰고, 박근혜 정부는 김해 신공항을 정치적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6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과의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