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코스닥 상장 발판 '제2의 도약'

7월12일~13일 청약, 21일 상장 예정

입력 : 2010-06-29 오후 2:18:09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지난 10년간 독자적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옵티컬트랙패드(OTP) 시장의 독보적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크루셜텍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향후 10년을 준비하겠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히며 상장을 발판 삼아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크루셜텍은 지난 2001년 4월 설립된 광학기술 기반의 입력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휴대기기 입력 솔루션인 옵티컬트랙패드(OTP)를 비롯해 LED플래시 모듈과 PL렌즈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OTP는 이 회사가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기기 입력 솔루션으로, 현재 전세계 OTP시장 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제품은 블랙베리 커브 8520을 포함해 최근 출시된 HTC의 디자이어(Desire)와 레전드(Legend), LG전자의 맥스(MAXX), 팬택의 시리우스(Sirius), 모토로라의 디바워(DEVOUR) 등 세계적인 휴대폰 업체들에  공급되고 있다.
 
크루셜텍은 OTP뿐 아니라 LED플래시 모듈과 인풋 장비 부문 등에서 총 86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 중이다.
 
안건준 대표는 "핵심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전체 인력의 40%를 연구개발 부문에 배치하고 매년 매출액 5%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등 R&D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회사가 작다고 사람이 작은 것은 아니다"라며 "굿 컴퍼니(Good Company)로 시작해 상장을 통해 빅 컴퍼니(Big Company)로 도약하고 있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인지도가 더욱 높은 블랙베리 휴대폰의 영향으로 지난 15~18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해외NDR의 반응은 뜨거웠다는 설명이다.
 
상장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박준범 기업금융2본부 차장은 "해외 NDR에서 만난 대다수 투자자들은 크루셜텍 OTP의 편리함에 대해 극찬했으며 공모 물량이 적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크루셜텍의 상장 전 자본금은 37억원이며, 주당 공모 예정가는 2만원~2만3500원, 상장 예정 주식수는 120만5388주이다.
 
공모예정 금액은 241억776만~283억2661만원이며 이 중 100억~150억원은 베트남 공장 신설에, 50억원은 아산공장 증설에 쓰일 예정이다.
 
크루셜텍은 오는 7월5일~6일 수요예측과 12일~13일 청약을 거쳐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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