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중국발 미세먼지가 다시 국내로 유입되면서 공기청정기 구매 수요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엔 올겨울 들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약 8개월여만이다. 실제 환경위성이 관측한 영상에는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자 공기청정기 구매도 덩달아 늘었다.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11월2주차 기준 공기청정기 판매는 전주 대비 19% 증가했다. 전자랜드도 10월19일부터 11월15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직전 4주보다 63% 더 팔렸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서도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렌털 업계 1위 업체 코웨이는 최근 가습 기능과 공기 청정 기능을 결합한 복합식 공기청정기 ‘듀얼클린 가습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4단계 필터 시스템을 장착해 극초미세먼지까지 99.99% 이상 제거하는 강력한 청정 성능을 자랑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가습과 공기 청정이 동시에 가능한 듀얼클린 가습 공기청정기는 겨울철 실내 공기를 걱정하는 엄마들에게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바닥으로부터 10cm 높이를 띄워 하부 흡입이 가능한 '뉴히어로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바닥 공기부터 집중 케어해야 진정한 실내 공기질 개선이 이뤄진다는 게 청호나이스 설명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을 바닥에서 띄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제품 하단에 보푸라기 등 큰 먼지를 잡아주는 프리필터와 호흡성 분진 및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초미세먼지 집진필터를 탑재해 집안 바닥 공기를 완벽히 케어해준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특성상 미세먼지 농도가 심했던 경우가 많은 만큼 올해도 이에 따른 공기청정기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호 뉴히어로 공기청정기. 사진/청호나이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