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음원앱 사업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업계 1위인 '멜론'의 이용자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경쟁사인 지니뮤직과 플로는 이용자수를 늘리며 멜론의 뒤를 쫓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분석한 '모바일 음원 서비스 시장 분석'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분석 기간은 지난해 1월1일부터 올해 10월31일까지로,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
모바일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업계 1위 '멜론'의 사용자수는 감소 추세였지만 경쟁 앱 '지니뮤직'과 '플로'는 사용자수 증가세가 지속했다. 멜론의 지난달 안드로이드OS 사용자수(MAU)는 598만1227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19.5% 감소했다. 반면 업계 2위 지니뮤직의 지난달 사용자수는 303만6809명으로 같은 기간 11.9% 증가했다. 플로 역시 10월 사용자수 203만7632명을 기록해 지난해 1월 대비 62.5% 늘었다. 유튜브 뮤직의 10월 사용자수는 164만5648명(안드로이드 OS 기준)으로, 같은 기간 약 5배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사용일수 1위는 12.1일을 기록한 지니뮤직이었고, 사용시간도 1.96시간으로 멜론(1.71시간)을 앞질렀다. 사용시간이 가장 긴 앱은 '벅스'로 1인당 평균 2.14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멜론이 지난달 기준 MAU 598만1227명을 기록해 업계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월 대비 19.5%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