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전북 부안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확진

25일 시료 정밀검사 결과

입력 : 2020-12-01 오전 8:51:34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경기 용인, 전북 부안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지난 25일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1일 밝혔다. 
 
경기 용인(청미천)은 앞서 11월 17일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H5N8형)이 검출돼 항원 검출지역과 주변 철새도래지 일대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용 중이다. 
 
고병원성 AI 항원이 추가로 검출된 전북 부안(동진강)은 신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10월 1일 이후 10건)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농가는 철새로부터 차량·사람·야생조수류 등 다양한 경로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서식지 방문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지난 25일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무인 방제헬기가 AI 방제작업을 벌이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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