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KT가 직원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전 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자사주 지급으로 KT 임직원은 1인당 약 110만원 어치의 자사주를 받게 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노사 단체협약에서 전 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KT와 노동조합은 지난 9월 단체교섭에서 이같은 내용을 협의한 바 있다. KT는 지난 11월 26일 전 직원에게 자사주 지급과 개별 계좌 개설 등 지급 방법을 공지했다. 자사주 지급은 오는 29일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지급되는 자사주의 가격은 주당 2만2850원이며, 총 지급 규모는 233억939만9250원이다. KT의 이번 자사주 지급은 지난 11월 6일 임직원 교부를 위한 자사주 처분 결정 공시에 따른 것이다.
지급 대상은 임단협 합의일 기준 재직자다. 상무보, 전문경력직, 무기계약직까지 대부분의 임직원에게 자사주가 지급된다. 합의일 이후 퇴직자도 주식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총 102만105주를 한 사람 앞에 45주씩 나눠주므로 2만2669명이 자사주를 받게 된다. 지난 9월 말 기준 KT의 직원은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해 2만2939명이다.
한편, KT는 지난 11월 6일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30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이는 1573만9783주로 전체 KT 주식의 약 6%에 해당한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