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은 최근 일본 특허청에 핵심 원천기술인 '줄기세포의 층분리배양 및 증식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특허의 존속기간은 2037년까지다.
앞서 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의 층분리배양법 등 다양한 세포치료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바 있다. SCM생명과학은 독자적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을 바탕으로 순도와 균질도가 높은 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해 고순도의 줄기세포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다.
기존 줄기세포치료제는 순도가 낮고 질환 특이적인 치료제가 없어 치료 비용이 높은 한계가 있었다. 반면 SCM생명과학은 층분리배양법을 통해 줄기세포의 순도를 혁신적으로 높이고 질환별 효능 마커에 적합한 세포주를 선별할 수 있다. 질환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를 구현해치료 효능을 극대화한 반면 치료비용은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일본에 특허 등록된 개선된 층분리배양법은 기존 층분리배양법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순도 줄기세포의 빠른 증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배양 세포 밀도를 낮게 조절하고 항산화제를 첨가한 덕에 적은 계대배양(주기적으로 배지를 이식하는 인위적인 세포증식 방법)으로도 효과적으로 세포 증식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SCM생명과학의 개선된 층분리배양법은 한국과 일본에 특허가 등록 완료됐으며, 해당 기술은 현재 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해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특허등록 심사를 받고 있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일본 특허 등록은 SCM생명과학의 핵심 원천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의 기술력이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높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라며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하는 경우 미국, 중국 등 다른 특허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권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선례로 활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