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개인이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른다'. 개인투자자의 직접 투자가 손실만 키운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상반기 개인의 순매수 상위종목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를 맞는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며 연 초 1682.99포인트에서 6월30일 1698.23포인트로 0.92% 상승하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상위 종목 주가는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000660)만 유일하게 올랐다. 반면 이들이 순매도한 종목 대부분은 시장수익률을 훨씬 상회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종목은
POSCO(005490)로 순매수 금액이 2조350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주가는 연초 61만 8000원에서 6월30일 46만6500원으로 -24.51% 하락하면서 큰 손실을 안겨줬다. 기관과 외국인은 상반기 POSCO를 집중 매도하면서 각각 상반기 순매도 1위와 5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 외국인, 개인 모두 IT업종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수익률은 기대 이하 수준이었다.
금융주 투자에선 종목별 수익률이 엇갈리면서 투자자 주체별 수익률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기관 순매수 2위, 외국인 순매수 5위인
우리금융(053000)은 연초 1만3850원에서 6월30일 1만4600원으로 5.42% 상승한 반면 개인이 8655억3300만원 순매수한
KB금융(105560)은 M&A와 신임회장 선임 이슈 등의 영향으로 -20.4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건설주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현대건설(000720)(3928억6000만원)과
GS건설(006360)(2010억1000만원)이 각각 순매수 상위종목 7위와 10위에 랭크됐으나 수익률은 각각 -20.03%와 -30.88%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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