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매일유업(005990)이 맞춤형 소화설계 유아식 '앱솔루트 센서티브'를 출시하고 국내에 본격 기능성 분유시장 시대를 열었다.
최동욱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은 1일 '앱솔루트 센서티브'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아기와 엄마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고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는 2011년까지 3700억원 전체 조제분유 시장의 최소 10%, 연간 3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 또 "'앱솔루트 센서티브'를 바탕으로 향후 중동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해 미개척된 고기능성 분유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앱솔루트 센서티브'는 배앓이와 가스참 등 작은 소화 트러블로 불편함을 느끼는 아기를 위해 단백질 구성이 모유와 유사하도록 설계된 부분 가수분해 단백질을 사용하고, 유당함량을 조절한 맞춤형 소화설계 유아식이다.
매일유업은 우유단백질로 생겨나는 알레르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유단백질의 항원성을 1만분의 1로 줄인, 부분 가수분해 단백질을 100% 사용했다.
또 부드러운 소화를 방해하는 유당을 단계별로 조절해 아기의 상태에 알맞은 맞춤 탄수화물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식물성 지방과 칼슘의 흡수율을 고려해 소화흡수에 쉬운 베타팔미틴산 함량을 높이고, 갈락토올리고당, 프락 토올리고당, 라피노스의 3중 프리바이오틱(Prebiotic) 시스템으로 장내 유산균 환경을 개선해 아기의 편안한 소화를 돕도록 설계됐다.
매일유업은 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 5년간 해외 유수의 유업체 및 식품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실시했고, 항원성과 면역원성 테스트 등을 통과해 그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
현재 수도권 내 대학병원과 산학협동으로 임상실험도 진행 중에 있다.
최 대표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경우, 센서티브 분유시장이 전체 분유 시장의 약 10~18%를 차지, 일반분유와 함께 가장 대중적인 분유로 손꼽히고 있다"며 "매일유업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국내의 수직적 구조의 분유 시장을 탈피해 해외 선진 분유시장과 같이 기능 중심의 시장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유아식 전 제품의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앱솔루트'로 정하고, 전문성과 안전성, 정직성, 편의성을 핵심 소비자 가치로 삼아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브랜드로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앱솔루트 센서티브' 900g 한 캔의 가격은 5만200원선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