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초대형 업데이트..경쟁사들 긴장

하반기 경쟁작 대비 유저 이탈 방지

입력 : 2010-07-01 오후 1:53:54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하반기 시작되는 2D 액션 온라인 RPG 경쟁이 '지존'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메이플)’의 변신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넥슨은 1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메이플스토리 빅뱅’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메이플스토리는 잊어라’는 부제가 달린 이번 업데이트는 ‘메이플’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7년만의 최대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다.
 
넥슨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메이플’이 더욱 빨라지고 세련돼 진다”고 밝혔다.
 
우선 캐릭터가 더욱 빨리 강해진다.
 
게임속 최고 레벨까지 도달하는데 필요한 경험치가 이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고, 3차 전직에 필요한 경험치도 20% 수준으로 줄어든다.
 
낡은 듯한 그래픽과 시스템도 개선했다.
 
해상도를 1024x768까지 높이고,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를 만들었다.
 
또 기존에 없던 창 모드를 도입해 게임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캐릭터를 투입하고, 캐릭터 스킬, 몬스터, 게임 밸런스 등을 새롭게 구성했다.
 
오한별 넥슨 라이브도어 실장은 “이전 업데이트가 신규 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였다면, 이번 빅뱅 업데이트는 신규 유저뿐 아니라 기존 유저들에게 더 재미있는 게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넥슨이 ‘메이플’ 강화로 기존 이용자 관리에 나서면서 경쟁 업체들의 부담은 커졌다.
 
하반기에는 엔씨소프트(036570)의 ‘펀치몬스터’, NHN(035420) 한게임의 ‘그랑에이지’, CJ인터넷(037150)의 ‘서유기전’, 엠게임(058630)의 ‘애니멀워리어즈’ 등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2D 액션 온라인 RPG가 연달아 출시된다.
 
이들 게임들의 성패는 저연령층 시장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메이플’ 고객을 얼마나 끌어오느냐에 달려 있는데, 대형 업데이트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 것이다.
 
한 게임개발사 관계자는 “메이플이 서비스된 지 7년이 지나면서 이를 접하지 않은 새로운 저연령층이 많이 생겼다"며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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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