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수출, 전년비 26.9%↑…반도체 51% 늘어(종합)

12월 1~10일 일평균 수출 26.9% 증가
반도체 51%·무선통신기기 59.6%↑
수입도 7.9%↑…무역수지 8억9400만 달러 ‘흑자’

입력 : 2020-12-11 오전 10:11:49
[뉴스토마토 이정윤 기자]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 수출이 늘면서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세청이 공개한 ‘12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63억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9%(34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 8.5일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1.9% 늘었다. 지난 10월부터 석 달째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일평균 수출은 1월 4.2%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월 -12.5%에 이어 3월 -7.5%, 4월 -18.8%, 5월 -18.4%, 6월 -18.4%, 7월 -7.1%, 8월 -4.1%, 9월 -4.1%로 줄곧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그러다 10월 5.6%로 플러스 반등하면서 지난달에는 20.5%(141억2600만 달러) 증가했다.
 
12월 1~10일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 자료/관세청
 
수출 품목은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가 52.1% 급증했다. 무선통신기기 59.6%, 자동차부품 34.0%, 승용차 22.4%도 각각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은 -36.8%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별로는 베트남 51.5%, 유럽(EU) 45.6%, 미국 23.1%, 일본 22.5%, 중국 12.1%가 각각 늘었다. 반면 중동(-33.6%), 싱가포르(-25.1%) 등은 줄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54억1300만 달러로 7.9%(11억2000만 달러) 늘었다. 무역수지는 8억9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 28.2%, 승용차 85.4%, 정밀기기 8.8% 등의 수입이 늘었고 원유(-23.4%), 기계류(-3.0%), 가스(-18.0%) 등은 줄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 20.6%, EU 14.4%, 미국 4.3%, 일본 23.0% 등 수입이 증가했다. 중동(-32.6%)으로부터는 감소했다.
 
이정윤 기자 j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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