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종국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박춘희 전 서울 송파구청장과 이혜훈·김선동 전 의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에 이은 5번째 서울시장 출마 선언이다.
이종국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으로 평생을 살아온 저 이종구가 오늘 서울시민의 힘을 믿고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종구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따. 사진은 지난 2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 전 의원은 "위기에 직면한 서울은 지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물, 합리적 이성과 냉철한 판단력을 갖고 시정을 이끌어갈 인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저는 경제 관료로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극복의 주역으로 참여했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으로서 문재인정부의 반국가적 행위인 탈원전을 막기 위해 원전 감사를 청구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집값을 잡는 유일한 해법은 공급을 늘리는 것 뿐"이라며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재개발과 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도심의 고밀도 복합개발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린벨트를 풀어 젊은이와 신혼부부들이 살 수 있는 장기 공공임대를 대폭 늘리겠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향후 10년 간 120만호의 주택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서울을 자유로운 혁신과 자유로운 아이디어가 존중받는 젊은 인재의 도시, 나날이 새롭게 단장되는 미래형 도시, 규제와 금융장벽을 낮춰 비즈니스를 쉽게 펼칠 수 있는 창업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필요하지 않는 전시용 사업을 대폭 줄이고 철저한 지출 다이어트를 통해 추가 예산을 마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규모를 현 수준의 2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경제와 정치 경험을 두루 갖춘 저 이종구가 비전과 추진력의 리더,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지닌 해결사로서 서울을 확 바꾸겠다"고 피력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