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최근 이용객이 몰렸던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스키장 이용객들을 향한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강원 평창군은 지역 내 한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스키장 관련 확진자는 모두 4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 3명 중 2명은 평창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다른 1명은 동해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3일 강릉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스키장 아르바이트생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해당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대부분은 기숙사 생활을 했고, 4명 모두 같은 층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스키장 측은 아직 교육 기간이라 확진자들과 고객들의 직접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얼마나 많은 방문객이 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키장은 현재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임시휴장 상태로, 스키장 측은 전 직원 8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업 개시 여부는 확진자 추이를 파악한 뒤 결정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키장에 대한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안전신고'를 통해 스키장에서 리프트 대기나 장비 대여 시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고 밀집해서 줄을 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다수 접수됐다.
이에 이번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온라인상에서는 "이 시국에 스키 안 타면 큰일이라도 나는 건가", "거리두기가 사라진 스키장",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