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검사 방법 다양화에 대한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김강립 처장이 지난 15일 신속항원진단시약 개발 현황 점검, 업계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해 신속한 제품도입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체외진단 관련 3개 협회와 함께 한 이날 간담회에서 김강립 처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국내 체외진단업체의 신속한 제품 개발이 국내 방역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확산 양상이 이전과는 달리지면서 역학조사 등 철저한 방역활동을 위해 다양한 코로나19 검사방법 도입 방안을 민·관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체외진단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사용하는 신속항원진단시약은 선별검사용으로서의 기능은 있으나, 콧속 깊숙한 곳(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검체채취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강 등 다양한 검체를 사용하는 제품 개발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신속·편리하고 정확도가 높은 진단시약이 하루빨리 개발되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으며, 업계에서도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라며 "이번 체외진단 업계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 업계의 고민을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넓혀 가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신속항원진단시약은 일반적으로 '항원진단방식'으로 대표되며, 검체를 증폭하지 않고 바이러스와 결합한 특정 물질을 검출해 바이러스 감염여부 확인하는 진단방법이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지난 15일 체외진단 관련 3개 협회와 함께 신속항원진단시약 개발 현황 점검, 업계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