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 코로나19 재유행에도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품이 증가하면서 일평균 수출은 석달 연속 플러스를 달성할 전망이다.
21일 관세청이 공개한 ‘12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8억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올해 수출은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다 9월 7.6%로 플러스 반등한 바 있다. 10월에는 3.6%로 줄어든 후 11월에 다시 4%로 올라섰다.
21일 관세청이 공개한 ‘12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8억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표는 12월 1~20일 수출입실적. 출처/관세청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5% 늘었다. 이달말까지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경우 지난 10월 이후 석달 연속 플러스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일평균 수출은 3월 -7.5%, 4월 -18.8%, 5월 -18.4%, 6월 -18.4%, 7월 -7.1%, 8월 -4.1%, 9월 -4.1%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다. 이후 10월에는 5.4%, 11월 6.3%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최근 수출 흐름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수출액이 늘고 있는 추세라 전반적으로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가 26.4% 늘었다. 무선통신기기과 자동차 부품도 각각 38.3%, 3.5%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은 49.9%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와 승용차는 각각 16.3%, 3.5%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베트남 수출이 25.9% 증가했다. 유럽(EU)은 14.6%, 미국도 0.7% 늘었다. 반면 중동(-43.2%), 일본(-10.2%), 중국(-2.3%) 수출은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277억1300만 달러로 8.0%(24억1000만 달러) 줄었다. 무역수지는 30억9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이 공개한 ‘12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8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사진은 무역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