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오는 22일 성탄절·새해 연휴와 관련한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3단계 격상을 하든 안 하든 크리스마스 연휴와 1월1일 연휴에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오늘(21일) 오후 지방자치단체와 논의해 내일(22일) 정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지금 서울과 경기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정부와 검토 중"이라며 "3단계 격상이라는 조치로 해석하기보다는 3단계 의사결정을 계속 논의 중"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초 상황을 보면서 문제가 되는 시설과 모임에 대한 방역관리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주 선별검사소를 통해 약 500명 가까이 확진됐고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3단계 격상 부분에 대해선 계속해서 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국적 조치다 보니 지자체 의견들, 중앙부처의 의견들, 국민들이 3단계 통해서 얼마나 협조할지 이런 부분 총괄 고려해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에 걸쳐서 병상 확충이 계속 이뤄지고 있고, 대기자 수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고려해 (3단계 격상을 하지 않더라도) 3단계에 준하는 조치도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926명으로 이 중 국내발생 신규확진자는 892명, 해외유입은 34명이다. 또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989.0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800~1000명)을 충족한 상태다.
정부가 오는 22일 성탄절과 새해 연휴 관련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하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