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콘텐츠의 세계 진출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순수 국내 3D기술로 아시아 최초의 3D입체영상 콘서트 영화를 제작하는 것으로, 첫해엔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스타인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가 주인공이다.
오는 8월 촬영과 연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3D기술과 제작 시스템 일체를 케이디씨정보통신과 리얼스코프가 담당하고 SBS와 SM엔터테인먼트는 공연 총연출과 국내외 배급 등을 맡게 된다.
공연실황의 3D콘텐츠제작은 지난 2007년, 미국 아이돌 스타 마일리사이러스(Miley Cyrus)의 전미 순회 공연 실황을 3D로 제작해 발표한 '한나몬테나3D’(원명, Hannah Montana & Miley Cyrus) 가 최초다.
이 영화는 부족한 3D스크린 환경에서도 개봉 3일만에 무려 3000만 달러의 흥행기록을 세우면서 당시 2436개 스크린에서 1300만 달러를 기록한 제시카 알바의 영화 '디 아이(The Eye)'를 두배 이상의 차이로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3D뮤직콘서트는 단순히 영상에 입체감을 주는 방식인 '한나몬테나3D'에서 한단계 발전해 사전 주시각 제어 시뮬레이션이나 MUX 통합작업 등을 통해 공연 현장의 리얼리티를 극장이나 가정에서 그대로 체험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구정웅 케이디씨 전략기획실장은 "극장, TV, 모바일 등 다양한 3D원도우 중 수익실현이 가능한 유일한 플랫폼은 극장 스크린"이라며 3D방송과 3D블루레이 디스크형태로도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실장은 "특히 3D를 위한 공연이 아닌 기존 콘서트 행사에 카메라만 바꿔 촬영하는 방식으로 추가 제작비에 대한 큰 부담이 없고 2D와 3D영상을 함께 획득하는 경제적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콘텐츠진흥원은 "3D콘서트 제작은 대중 문화와 3D입체영상이 결합하는 아시아 최초의 시도이며 침체된 국내 대중 음악계와 한류의 제 2진출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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