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맞춤형 피해지원대책' 검토를 이달 중 마무리한다. 실행 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내년 1월 중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 예정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7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위기극복 및 경제회복을 위해 올해 추진 중인 조치들을 다음 주 마지막 날까지 점검, 독려, 실행하는 등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주 발표한 2021년 경제정책방향상의 위기대책, 민생대책, 경기대책이 1월 시작과 함께 가동될 수 있도록 각별히 선제적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일자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1월 중 직접 일자리 50만명 이상을 채용하고, 청년 일경험 8만명을 시행 등 일자리 사업을 최대한 당겨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 발표를 통해 고용보험 대상을 2025년까지 약 733만명 확대(2019년 대비)하고, 현재 임금근로자 중심 고용보험을 소득 기반의 전국민 고용보험 체계로 전환하는 근본적 대책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또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 내년 3월부터 펀드조성을 본격 개시할 수 있도록 올해 말 자펀드 모집공고에 앞서 펀드 재원배분·민간유인체계 등 후속조치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출자, 민간매칭 등을 통해 정책형 뉴딜펀드를 조성하되, 이중 최대 30%(10~30%)를 뉴딜인프라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70~90%)는 뉴딜 관련기업에 투자하되 △DNA 등 6대 핵심산업에 50% 이상 투자하는 투자제안형 펀드와 △M&A, R&D 등을 통해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성장형펀드를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10년 간 친환경선박 개발 및 보급의 기본방향과 목표도 제시했다. 우선 친환경선박 기술확보·실용화를 위해 극저온 액화수소 저장, 암모니아 연료전지 등 신기술 개발과 개발된 신기술의 시험·평가기반 의 구축 그리고 이를 활용한 시범 공공선박 건조 및 해상실증을 통해 안전성·신뢰성 검증을 지원하는 소위 그린십(GreenShip-K)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환경 선박보급 촉진을 위해 부산·울산항 육상터미널 등 LNG 인프라 및 수소·암모니아 등 미래연료 인프라 확충, 공공선박 388척 및 민간선박 140척 등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7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맞춤형 피해지원대책' 검토를 이달 중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