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특징주)LG화학, 하반기 공급부담 우려..30만원 이탈

입력 : 2010-07-02 오후 5:51:56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 LG화학, 하반기 공급부담 우려..30만원선 이탈
 
LG화학(051910)이 하반기 공급부담 우려로 급락세를 기록하며 30만원선이 무너졌다. 지난 6월15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2일 LG화학은 전날보다 6.40%(1만9500원) 하락한 2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기관쪽에서만 14만여주의 매물이 흘러나왔다.
 
시장에서 올 하반기 석유화학과 LCD 부문에서 공급과잉 위험이 제기되면서 2분기 실적개산에 대한 기대감마저 희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UBS는 "LCD소재는 패널 초과공급 리스크가 커지면서 하반기 영업환경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패널 가격이 떨어진다면 LG화학의 LCD 소재 역시 마진 악화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조선株, 수주호재+저가매수 유입..'급등'
 
조선주들이 모처럼만에 기지개를 활짝 폈다.
 
그동안 낙폭과대에 다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됨과 동시에 잇따른 대규모 수주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때문이다.
 
특히 선주들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 수주 전망을 더욱 밝히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대만 에버그린과 총 17억 달러(한화 2조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거래량도 전날의 두 배가 넘는 160만여주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2.40%(550원)오른 2만3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현대미포조선(010620)도 전날보다 5.58%(7000원)오른 13만2500원을 기록했다. 나흘만에 반등이다. 현대중공업(009540)도 3% 넘는 강세로 마감지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중국산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유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조선주 강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한화, 실적개선 기대감.. 3일째 '랠리'
 
한화(000880)가 지주사 부진으로 인한 우려감에서 벗어나 사흘재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한화는 전날보다 2.1%(800원) 오른 3만8800원에 마무리됐다. 지난 3거래일 동안 한화의 주가는 5% 가깝게 올랐다.
 
대한생명(088350) 주가 약세와 한화건설 리스크 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었지만 이런 우려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
 
무엇보다 실적개선 기대감이 이 같은 강세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생명 가치와 자체 영업흐름 등 한화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인들이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한화의 주가는 안정적 이익성장 모멘텀과 저평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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